원도안로 미나리솥뚜껑삼겹살에서 삼겹살 맛이 달라졌어
비가 조금씩 내리던 평일 저녁, 도안동에서 일을 마치고 지인과 저녁 메뉴를 이야기하다 삼겹살로 의견이 모였습니다. 이날 찾아간 곳은 대전 서구 원도안로 13-21 1층에 있는 미나리솥뚜껑삼겹살입니다. 이름을 들었을 때부터 삼겹살과 미나리를 함께 불판에 올려 먹는 장면이 먼저 떠올라 평소 먹던 방식과는 조금 다르게 즐겨보고 싶었습니다. 자리를 잡은 뒤에는 가방과 휴대전화를 불판에서 떨어진 곳으로 옮기고 소매를 정리했습니다. 배가 꽤 고팠지만 괜히 첫 판부터 가득 채우지는 않았습니다. 솥뚜껑 위에서 고기가 익기 시작하자 지글거리는 소리가 또렷하게 들렸고 기름이 돌기 시작한 자리에 미나리를 곁들이니 젓가락이 자연스럽게 바빠졌습니다. 처음에는 고기부터 먹게 될 줄 알았는데 예상과 달리 미나리를 함께 집는 횟수가 점점 늘었습니다. 중간에는 물을 마시면서 불판을 잠깐 비웠고 후반에는 먹을 만큼씩만 이어 구웠습니다. 고기 한 점과 향이 살아 있는 미나리를 함께 집어 먹는 방식 덕분에 평소 삼겹살을 먹을 때와는 식사 리듬도 조금 달라졌습니다.
1. 원도안로 골목에서 천천히 찾았습니다
미나리솥뚜껑삼겹살을 처음 방문하는 날이라 원도안로 13-21이라는 주소를 목적지로 정확하게 입력했습니다. 도안동 쪽으로 이동한 뒤 남은 거리가 짧아지면서부터는 화면과 주변 건물을 번갈아 살폈습니다. 목적지에 거의 도착해서는 1층을 중심으로 확인하며 걸음을 조금 늦췄습니다. 처음에는 원도안로까지 들어오면 바로 위치가 보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13-21이라는 번지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괜히 주소 끝까지 봐두길 잘했다고 혼자 생각했습니다. 차량으로 방문한다면 내비게이션에 표시되는 도착 시간에 딱 맞추기보다 주변 진입 상황과 주차할 곳을 살피는 시간을 조금 더 잡는 편이 마음 편하겠습니다. 일행과 따로 출발한다면 미나리솥뚜껑삼겹살이라는 상호와 대전 서구 원도안로 13-21, 1층까지 한 번에 공유하는 것이 실용적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이동할 때를 생각해 어느 방향으로 들어왔는지 기억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됐습니다. 처음 가는 골목은 몇 분 여유를 두고 천천히 찾는 쪽이 수월했습니다.
2. 솥뚜껑이 달아오르자 손이 움직였습니다
자리에 앉고 나서는 불판 가까이에 있던 개인 물건부터 치웠습니다. 삼겹살과 미나리를 함께 올려 먹다 보면 집게가 오가는 범위가 넓어지기 때문에 테이블 가운데에 여유를 만들어두는 편이 실용적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배가 고파 고기부터 바로 굽고 싶었지만 소매를 걷고 접시 위치까지 정리한 뒤 시작하니 손을 움직이기가 훨씬 수월했습니다. 괜히 먹기 전 몇 분을 아끼려다 식사 내내 불편할 필요는 없겠다 싶었습니다. 솥뚜껑이 열을 받으면서 고기의 표면이 달라지자 일행과 이야기하던 시선도 자연스럽게 가운데로 모였습니다. 첫 판에서는 제가 고기를 살피고 상대가 미나리와 곁들임을 챙겼으며 조금 지나서는 역할을 바꿨습니다. 예상과 달리 고기만 계속 바라보는 식사가 아니라 불판 위 재료의 익는 정도를 각각 살피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몇 점을 지나면서 손을 움직이는 순서도 자연스럽게 잡혔고 이후부터는 대화를 이어가면서 필요한 순간에만 집게를 들었습니다.
3. 미나리를 얹자 한입이 달라졌습니다
첫 삼겹살은 한쪽 면이 노릇하게 익을 때까지 기다린 뒤 뒤집었습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단면까지 충분히 익힌 다음 한 점을 먼저 먹었습니다. 이후에는 미나리를 곁들여 한입을 만들었는데 고기만 먹었을 때와 입안에 남는 향이 달라져 자연스럽게 다음 점에도 손이 갔습니다. 처음에는 미나리를 조금씩만 곁들일 생각이었지만 예상보다 삼겹살과 함께 집는 횟수가 많아졌습니다. 괜히 상호에 미나리가 들어간 게 아니겠다고 혼자 생각했습니다. 고기에서 나온 기름과 닿은 부분은 상태를 살펴 너무 오래 두지 않고 먹었고 새로운 미나리는 필요한 만큼씩 이어 올렸습니다. 삼겹살도 불판 전체에 가득 펼치기보다 먹은 자리만큼 추가했습니다. 이렇게 하니 먼저 익은 고기가 오래 남지 않았고 미나리 역시 한꺼번에 올려두고 서두를 필요가 없었습니다. 후반에는 고기 한 점과 미나리의 양을 제 입맛에 맞춰 조절하면서 먹었습니다. 두 재료를 함께 집는 과정이 식사 내내 단조롭지 않게 이어졌습니다.
4. 물잔을 들자 향도 잠시 멀어졌습니다
첫 판을 충분히 먹은 뒤에는 고기를 바로 추가하지 않고 집게를 내려놨습니다. 물을 한 잔 마시면서 잠깐 쉬니 계속 불판 가까이에 있을 때보다 고기와 미나리의 향이 한층 또렷하게 느껴졌습니다. 그사이 빈 접시를 옆으로 옮기고 자주 사용하는 것만 손 가까이에 남겼습니다. 처음에는 솥뚜껑 위가 비어 있으면 식사 흐름이 끊길 것 같았는데 예상과 달리 대화를 이어가기에는 오히려 이 순간이 자연스러웠습니다. 혼자 다음 판은 처음보다 적게 올려도 충분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시 굽기 시작할 때는 일행이 고기를 맡고 저는 곁들일 재료를 살피면서 역할을 바꿨습니다. 한 사람이 계속 집게를 들지 않으니 각자 먹는 시간도 여유가 생겼습니다. 후반에는 불판 한쪽을 비워두고 필요한 만큼만 사용했습니다. 고기와 미나리를 계속 올리는 것보다 중간에 한 번 쉬어가니 배부른 정도도 확인하기 쉬웠고 마지막까지 먹는 속도가 급해지지 않았습니다.
5. 식사를 끝내고 도안동을 걸었습니다
삼겹살과 미나리를 충분히 먹고 밖으로 나온 뒤에는 곧바로 이동하지 않고 원도안로 주변을 조금 걸었습니다. 첫 번째로 이어가기 자연스러운 동선은 도안동 주변 상가에서 카페를 찾아 커피나 차 한 잔을 마시는 방법입니다. 고기를 먹은 직후라 새로운 음식을 더하기보다는 음료를 마시며 쉬는 정도가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는 갑천 방향으로 이동해 가볍게 걷는 코스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저는 원래 식사가 끝나면 바로 차에 탈 예정이었는데 비가 거의 멈춘 바깥 공기를 마주하니 예상보다 조금 더 걷고 싶었습니다. 괜히 차 키를 꺼냈다가 다시 주머니에 넣었습니다. 시간이 넉넉한 날에는 도안동 카페에서 잠시 쉬거나 갑천 주변으로 이동해 산책을 연결하는 정도가 알맞겠습니다. 여러 장소를 무리하게 이어가기보다는 카페와 산책 가운데 그날 컨디션에 맞는 하나를 선택하는 편이 실제 동선에서는 수월했습니다. 이날도 짧게 걸음을 옮긴 다음 이동하니 든든했던 저녁을 급하게 끝낸 기분이 들지 않았습니다.
6. 마지막에는 미나리도 조금씩 올렸습니다
이날 식사에서 가장 기억해 둘 만한 방법은 삼겹살뿐 아니라 미나리도 한꺼번에 많이 올리지 않은 것입니다. 초반에는 배가 고파 불판을 넉넉하게 채우고 싶지만 먹는 동안 고기와 채소의 익는 속도를 각각 살피다 보면 필요한 양이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마지막에는 삼겹살 몇 점과 함께 먹을 정도의 미나리만 올린 뒤 모두 비우고 추가 여부를 정했습니다. 처음 예상보다 배가 빨리 든든해져 괜히 첫 판처럼 계속 채우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일행과 이야기했습니다. 처음 방문한다면 대전 서구 원도안로 13-21과 1층이라는 위치를 함께 확인해 두는 것을 권합니다. 차량으로 움직일 때는 목적지 주변 진입과 주차 위치를 살피는 시간을 고려해 약간 여유 있게 도착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불판 앞에서는 팔을 자주 움직이므로 소매를 정리하기 쉬운 차림도 실용적입니다. 식사 뒤 일정 역시 너무 촘촘하게 잡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재료를 조금씩 올려 익혀 먹다 보면 예상보다 식사 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마무리
미나리솥뚜껑삼겹살에서 보낸 저녁은 삼겹살만 연달아 먹기보다 불판에서 익힌 미나리를 함께 집어 한입씩 조합했던 과정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대전 서구 원도안로 13-21을 확인하고 이동한 뒤 목적지 가까이에서 주변을 천천히 살피니 처음 찾아가는 길에서도 위치를 잡기 수월했습니다. 초반에는 허기가 있어 고기부터 빠르게 먹을 줄 알았지만 미나리를 곁들이면서 한입씩 구성을 달리하다 보니 예상과 다르게 식사 속도가 차분해졌습니다. 중간에 물을 마시고 불판을 잠깐 비운 뒤에는 남은 양도 자연스럽게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괜히 마지막 몇 점에 미나리를 조금씩 더해 바로 먹었던 순간이 첫 판보다 또렷하게 남았습니다. 식사를 마친 뒤 도안동 주변을 걷거나 가까운 카페로 이동하는 흐름도 부담이 적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방문한다면 이번처럼 솥뚜껑을 한꺼번에 채우지 않고 삼겹살과 미나리를 먹는 속도에 맞춰 이어갈 생각입니다. 든든한 식사 뒤 짧은 산책까지 더한다면 도안동에서의 저녁을 여유롭게 마무리하기 좋겠습니다.




댓글
댓글 쓰기